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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MARATHON

몸과 마음의 변화: 나의 RUNNING/ 달리기 여정을 기록하는 곳

by DalkomSweat 2023. 11. 9.

매주 토요일 아침 참여하는 PARKRUN

1. 나의 달리기 여정의 시작

- 왜 갑자기 달리기?

지난 1월 강아지를 분양 받게되었다. 한달 두달 지나며 성장하는 강아지와 함께 매일같이 동네 산책을 나가게 되었다. 산책을 하다보니 3km 거리를 30 ~ 50분 정도 걷게 되었다. 그런데 문득 '이왕 산책하는데 운동도 되고,  살도 빠질거 같은 달리기를 해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아이들 방학에 맞춰 아침 6시 또는  7시쯤 강아지와 함께 동네를 달리기 시작했다. 며칠 강아지랑 달리기를 하다보니 친한 지인분께서 매주 토요일마다 공원에서 사람들이 모여 러닝하는 소셜 커뮤니티가 있다는 정보를 주셨다. 호주 살면서 그 어떤 커뮤니티에도 속해있지 않은 나는 궁금하기도 하고 제대로 꾸준히 달리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될것 같아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을 찾아서 달리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 첫 달리기 결과는?

나의 첫 PARK RUN  결과는 5km/ 27분13초 였다. 하지만 첫날이라 코스를 잘못알고 누락된 곳이 있었다.

다른 러너들이 봤을때 아마 반칙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도 그런게 여러번 힘들어서 걷다 뛰다를 반복하였기에 절대 그 시간에 들어올수 없는 거리였다.

그 다음주인 7월 1일 토요일의 나의 정확한 기록은 34분51초 였다. 121명의 참가자 중 63번째 였고, 50명의 여성 참가자 중 23번째 그리고 6명의 40대 여성 참가자 중 6번째인 영광스러운 꼴지였다.

 

 

2. 몸과 마음의 변화

- 마음의 변화

사실 강아지와 함께 한두달 꾸준히 산책하며 걷고 달렸기에 나는 나의 체력이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달리기를 유지해 왔는지 전혀 알 수 없는  많은 여러 문화권의 동네 사람들과 달리다 보니 나의 체력에 한계를 심하게 느끼게 되었다.

겨우 5km 조차도 완주하지 못할거 같은 불안함과 포기하고 싶은 충동을 너무 쉽게 느끼게 되었다.

'백발 할아버지, 할머니들..그리고 배가 심히 나보다 많이.. 남산만큼 나와있는 아저씨도 천천히 뛰고 있는데 왜 나보다 앞에서 뛰고 있는 거지...? 저 사람들은 내가 꼭 이겨야되는 데..!!' 하는 왠지 모를 자존심이 섞인 나의 목표가 생기고 욕심이 생겨났다. 

 

- 몸의 변화

사실 몸의 변화는 이제서야 많이 느끼고 있다.

본격적으로 PARK RUN 에서 매주 5km 런닝을 시작한건 7월1일 이였고, 지금 이 글을 쓰는 것은 11월9일 이니 4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아이가 아프거나, 돌봐야 하는 날 2~3번을 제외하고 지난 주까지 총 17번인 17주 동안 PARK RUN 에 참여했다. 또 꾸준히 나의 반려견과 비가 오지 않는 한 매일같이 산책을 하였고, 가까운 곳에 있는 gym도 등록하여 꾸준히 유산소 운동과 다리 근육과 복근에 힘을 키우고 있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전체적으로 살이 빠지고 체중도 당연히 감량이 되었다. 숫자적으로 표현 하자면  몸무게 58kg ~ 60kg을 왔다갔다 하던 나는 현재 52kg으로 6~8kg을 감량 하였고, 모처럼 만나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홀쭉해졌다...살이 빠져보인다.."라고 얘기를 해준다. 

그리고 살을 빼고 싶어 하거나 운동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나는 달리기부터 시작하라고 제안한다. 동네 한바퀴 돌다보면 심장도 뛰고, 숨도 가뿌고 그렇게 지속적으로 하다보면 살은 빠지게 되어있다고..하지만 식단 역시 병행 되야 하는건 당연지사 이다.

 

3. 앞으로 나의  RUNNING/달리기의 여정은...

- 최선을 다하기!

러닝은 다른 사람과의 경쟁보다 나 자신을 이기는 과정이다.

사실 첫 시작은 "어르신들 보다는 더 빨리 뛸거야!" 라는 나 혼자만의 자존심 대결과 같았다.

하지만 매주 러닝에 참여하다보니 나는 기록에도 관심이 생겼고, 마라톤 참가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어떤 어려움이든 최선을 다하고 끝까지 완주하려는 의지를 갖고 노력하면 성공하듯 나의 러닝의 여정에는 이제 시작일뿐 앞으로 나아가는 나의 노력과 열정이 시작의 마음처럼 한결같이 이어지길 바라며 최선을 다 할 것이다. 

 

- 건강한 모습과 자신감!

나에게 달리기는 또한 더 건강해지기 위한 나만의 체력단련 방법이다.

달리기는 심혈관 체력을 향상시키고 심장 및 폐 기능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지속적인 달리기 훈련으로 심장은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고, 숨이 가빠지지 않고 더 먼 거리를 달릴 수 있게 된다고 하니 더 멀리 더 오래 달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40대를 넘기고 보니 관절도 걱정, 출산 후 잘 빠지지 않는 뱃살에 스트레스, 조금만 움직여도 피곤해지는 저질 체력으로 변해가는 내 모습은 더욱 실망스러웠었다. 하지만  달리기를 시작한 후, 그때부터 나는 조금 더 활기차 졌고, 조금 더 건강해 졌고 용기가 났고, 나 자신을 이겨내는 힘을 발견하게 되었다. 

매주 마다 러닝 기록을 통해 나 스스로에 대한 성취감과 앞으로도 잘 해낼수 있을거란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과 믿음이 생겨났다. 나 스스로가 너무 대단하다.

 

- 더 멀리 도전하기!

많은 사람들이 마라톤에 도전하고 참여하는 것을 알고 있다. 요즘에는 더욱 관심이 뜨겁다는것을 느낀다. 

올 해 2023년을 건강하게 마무리하면서 한국 방문과 함께 마라톤 5km에 도전하려고 한다.

첫 5km 마라톤 도전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10km 마라톤 도전을 할 수 있길 기대 해 본다.

10월21일 South Bank Park Run

 

 

제가 도전할 첫 마라톤 대회인 12월 16일 선셋런(SUNSET RUN) 에 관심있으신 분들께 참여 가능한 홈페이지 링크 공유 합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irunman.kr/